오늘 드디어 2차 광고 성과 분석 파트를 제외한 PPT 전체 구성을 마무리했다. 며칠 동안 붙잡고 있었던 작업이라 끝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단 한숨 돌리게 된다. 다만 작업 과정 자체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구성과 수정, 재정리를 반복하다 보니 같은 작업을 여러 번 되풀이하는 느낌이 있었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모됐다. 효율적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면 결과물 하나에도 엄청난 체력이 들어간다는 걸 다시 체감했다.
그래도 어쨌든 하나의 산은 넘었다. 이제 바로 다음 단계인 발표 대본 작성이 기다리고 있다. PPT를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결국 사람을 설득하는 건 발표 흐름과 말의 힘이라는 걸 알기에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 같기도 하다. 솔직히 얼른 발표까지 후딱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내가 하겠다고 시작한 일이니만큼 끝까지 책임감 있게 잘 마무리해야겠다.
발표 준비와 동시에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재료 정리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오늘은 단순히 경험을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원하려는 직무의 JD를 하나하나 뜯어보며 기업이 원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마케팅 콘텐츠 기획’, ‘퍼포먼스 마케팅’,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같은 핵심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내가 가진 경험들을 다시 재배치했다.
신기했던 건, 예전에는 그냥 “내가 했던 일” 정도로만 생각했던 경험들이 방향성을 만나면서 완전히 다른 의미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영화과에서의 제작 경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 350명을 확보했던 과정, 그리고 캠프 프로젝트에서 우수 과제로 선정됐던 경험들까지. 하나씩 STAR 기법에 맞춰 정리하다 보니 단순 경험이 아니라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사례’로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가장 어려웠던 건 경험을 감각적으로 포장하는 게 아니라, 실제 기업 입장에서 “그래서 어떤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문장으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감성적 가치로 고객의 심리를 관통한다’는 나만의 후킹 문구를 다듬고, 프로젝트 성과를 수치화하며 설득력을 높이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고된 작업이었다. 머리를 계속 굴려야 했고, 문장 하나를 두고도 몇 번씩 수정했다. 그래도 그 과정을 통해 결국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증명할 수 있는 단단한 초안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남은 건 이 고민의 흔적들을 발표 대본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일이다. 목요일 지원 T님과의 1:1 면담 전까지는 자기소개서 초안 정리와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구성도 최대한 깔끔하게 끝내야 한다. 오늘 밤은 아마 연장 근무를 해야 될 것 같지만, 단순히 스펙을 채우는 작업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전문성을 정교하게 다듬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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